Mira – Arild Andersen

발매 2013
ECM 2307

Arild Andersen - Double Bass, Electronics
Paolo Vinaccia - Drums
Tommy Smith - Tenor Saxophone, Shakuhachi

노르웨이 출신의 베이스 연주자 아릴드 안데르센, 영국 출신의 색소폰 연주자 타미 스미스, 그리고 이탈리아 출신의 드럼 연주자 파올로 비나치아의 첫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이 트리오는 지난 2008년 오슬로의 벨빌 클럽과 드람멘 극장에서의 공연을 담은 앨범 <Live At Bellvill>을 발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이 앨범은 실황 앨범인데다가 노르웨이의 독립-스웨덴으로부터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베이스 연주자가 쓴 곡을 연주했기에 상당히 뜨겁고 진보적인 성향의 색채가 강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블루지한 ‘Blussy’, 자유로운 ‘Rosetti’같은 곡이 있기는 하지만 잘 제어된 서정적인 면이 보다 강조되어 나타난다. 그리고 그 서정은 아릴드 안데르센의 음악적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북유럽의 목가적 포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부드러움만을 추구하지는 않았다. 평온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시종일관 재즈적 긴장을 놓지 않는다. 그래서 앨범에 흐르는 서정성에 빠지기 전에 색소폰-베이스-드럼이 이루어 낸 (화성악기가 없는 것에서 오는) 자유로우면서도 견고한 어울림에 감탄하게 한다. 특히 타미 스미스의 색소폰 연주는 지난 앨범에 이어 이번에도 강령한 인상을 남긴다. 자신의 리더 앨범에서보다 더욱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북유럽적이면서도 재즈와 그 연주의 기본을 잘 따른 연주를 담은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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